[3주년 First Note] 悪漢奴等 - REG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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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T; 후회, 한

『그날의 분노를 잊은 적이 없다』 - CV.스이세키 이오리

 

 

평온은 돌연 끝을 고했다.

검붉게 물든 사무소.

말없는 시체가 된 가족과 같이 소중한 동료들.

외면하고 싶은 절망이, 온통 퍼져 있었다.

내일도 당연하게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던 일상은,

불합리하게 빼앗기고 말았다.

누가, 도대체 왜.

대답 없는 의문에 대한 초조함은

이윽고 불타는 듯한 분노로 변해 간다.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

피를 토하는 듯한 중얼거림이, 어둑한 방 안에 녹아들었다.

 

 

平穏は唐突に終わりを告げた。

赤黒く染まった事務所。

物言わぬ骸になった、家族のように大切な仲間たち。

目を背けたくなるような絶望が、一面に広がっていた。

明日も当たり前に続くと信じていた日常は、

理不尽に奪われてしまった。

誰が、いったいどうして。

答えのない疑問への苛立ちは、

やがて燃えるような憤りに変わっていく。

――このままでは終わらせない。

血を吐くようなつぶやきが、薄暗い部屋に溶けてい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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